사람, 그 방식대로

누군가를 언제 만났었는지 그 때의 환경들 기억들.. 그 기억들이 이후의 기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일에만 만나왔던 사람에게는 주말에 연락하려하면 멈칫 멈칫 주저하게 된다. 누군가를 어떤 이유로, 가령 술이 마시고 싶을 때마다, 힘들 때마다, 답답할때 마다 보았다면 그 이유에 인간관계가 Bias 되어 버리는 느낌이랄까. 

비슷하게 항상 누군가가 부를때 마다 수동적으로 응답했던 관성은, 칠흙같이 거무튀튀하고 끝없는 뻘 속에 빠져 버린 마음속의 먹먹함에도 누군가에게 문득 손 내밀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저 의미없이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고, 메신저 창을 열었다 닫았다 거리고, 쓸데없는 마음속 폐기물들을 어딘가에 활자화 시켜서 쏟아내 보려 하고 ... 

사람을 좋아 하기에,
사람이 곁에 없음을 느끼면
공허해진 빈 구멍만큼 무언가가 채워주기를 바라고
갈구하는 만큼,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초조함이
인간관계에 무리수를 만들고
후회하고 잊고 다시 후회하고 오히려 화도 내보고, 
초라해진 모습에 자기연민과 삐뚤어진 자기학대로 스스로를 달래보고

...

일이나 하자 
결심하겠지 

by 정길 | 2010/04/17 15:10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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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hn at 2010/05/08 02:36
정봉아.

형인데 전화좀 해라.

010-5120-66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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